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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골감성 (16)
시골카페에서 부치는 '시골편지'
"어떻게 살아야 한 평생 잘 살다 가는 건지 모르겠다"고 그가 말했습니다. "잘 살러 왔다고 착각하지 말어! 받은 것만큼 갚으려고, 준 것만큼 받으려고, 지은 것 만큼 주고 받으려 왔지, 살러온 것이 아니여!"라고 내가 말했습니다. 줄 것도 받을 것도 모두 지은 대로입니다. 거기서 자유로워 지는 것이 도 트는 건데, 갚을 것은 고사하고 평생 받을 것 없나 기웃거리고 있으니, 이번 생에 도 트기는 글렀나 봅니다. - 부처님 오신 날 생각 -
‘키다리국화’라 부르는 ‘꽃나물’을 소개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하여 ‘꽃나물’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잎사귀가 대마잎을 닮아 ‘삼잎국화’라고도 합니다. 마당 한쪽에 심어 놓으면 여름에서 가을까지 노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토양이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번식력이 강하여 한번 심으면 잘 퍼져 나갑니다. 키는 1.5m에서 2m까지 자랍니다. 줄기는 곧게 서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줄기가 가늘고 키가 커 꽃이 피면 꽃 무게 때문에 줄기가 쉽게 휘청거립니다. 특히 비가 온 후에는 꽃무게를 이기지 못해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기도 합니다. 잎은 3~5개로 갈라져 마치 삼(대마)잎처럼 보입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토종식물..
혹시 그리운 마을은 없나요? 마음 속에 살고 싶은 마을이 하나씩 있지 않나요? 무릉도원 같은 곳 말입니다.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봄날, 강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는 숲길을 발견합니다. 강을 따라 조용히 올라가자 강의 끝에는 꿈같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바쁘지도 않았고 다투지도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서로 어울려 의지하며 농사를 지으며 사는 평화로운 마을이었습니다. 바로 '무릉도원' 이야기입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무릉도원 같은 마을을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그림의 제목은 ‘파랑새가 사는 마을’입니다. 오래 전 떠났던 작은 산마을일 수도 있고, 늘 살고 싶었던 마음 속에 있는 나만의 무릉도원일 수도 있습니다. 맑은 개울을 건너면 푸른 산이 있습니다. 작은 산봉우리 아래로 알록달록..
시골편지 카페 마당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키우는 채소들 이야기입니다. 첫번째로 머위를 소개합니다.^^ 알아서 잘 크는 식물 어느새 머위잎이 얼굴만 하게 커졌습니다. 벌써 꽃을 피운 것들도 있구요. 덕분에 카페 마당은 초록물로 출렁입니다. 머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해 장독대 뒤, 돌담 밑, 텃밭 귀퉁이 같은 사람의 손이 덜 닿는 자리에 잘 자랍니다. 뿌리(땅속줄기)로 번식하기 때문에 심어두면 크게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랍니다. 그래서 시골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잎 줄기 꽃 부위별로 이용 잎은 큼지막해서 찜이나 쌈, 국 등 다양한 요리에 쓰입니다. 줄기는 '머윗대'라 하는데 데쳐서 껍질을 벗긴 후 된장 등에 무치면 푸짐한 봄의 상차림이 됩니다. 줄기 끝에서 피는 ..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그린 작은 그림입니다. 제목은 ‘새봄’입니다. 아침 마당에서는 땅 속에 잠들었던 씨앗들이 머리를 쳐들고 말을 겁니다. "봄이에요.""그동안 말은 못 했지만 참 많이 그리웠어요.""보고싶어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우리 다시 시작할래요?" 아우성입니다. 그 말들은 벌써 잊었던 지난 겨울의 끝자락에서 마음에 담아놓았던 이야기 일 수도 있고, 고이고이 간직한 추억의 시간들일 수도 있습니다. 때론 그리운 누군가와 나눈 소중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마음속에 꼭꼭 숨기고 산 나만의 오랜 비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추억의 시간들이 혹은 나만의 비밀들이 봄이 돼 새싹으로 말문이 터져 조심스레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작은 캔버스 위에 겨우내 땅속에서 잠들었던 씨앗들이 조용..
오늘 산마을엔 바람이 많네요. 하지만 햇살은 참 좋습니다. 만발하던 꽃잎들이 바람에 눈 내리듯 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 오면서 추위가 찾아와 외투를 챙겨 입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완연한 봄의 계절에 아직도 덜 핀 꽃망울들은 다시 움츠러들었다 오늘 따뜻한 볕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또 세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수시로 당하는 꽃샘추위입니다. 올해도 어김 없습니다. 그냥 지나쳐 가지 않네요. 어느 봄날 ‘꽃샘추위’란 제목으로 썼던 시 구절이 있어 캘리그라피로 옮겨보았습니다. [꽃샘추위] 봄밤 달그림자처럼느닷없이 다녀가면맺던 꽃망울은 어찌 피며남은 나의 봄은또 어찌 하라고 느닷없는 시련 앞에서 나의 희망은 수 없이 주춤거렸습니다. 누구나 그런 일을 겪고 삽니다. 봄 밤의 달그림자처럼 느닷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