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가마솥커피
- 마당일
- 가마솥누룽지커피
- 개똥철학
- 지금이중요
- 꽃모종
- 시골일상
- 감성글
- ai와놀기
- 공자님말씀
- 캘리그라피
- 시골감성
- 산마을카페
- 마당냥이
- 삼잎국화
- 파출소앞시골편지
- 손글씨
- 카페시골편지
- 꽃나물
- 망부의언덕
- 시골파출소
- 키다리국화
- 시골생활
- 전원생활
- 오늘도열심히
- AI평가
- 마당채소
- 귀촌일기
- ai놀이
- 시골편지
- Today
- Total
목록2025/05/03 (2)
시골카페에서 부치는 '시골편지'

수도권과 푸른 동해를 잇는 42번 국도는 강원도의 다채로운 풍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매력적인 길입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강원도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산간 내륙의 소박한 마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역사의 흔적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원주 교항리 석조불두(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4호)와 원주 평장리 마애공양보살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9호)도 그 중 하나입니다. 원주에서 42번 국도를 따라 동해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소초라는 작고 평온한 면소재지를 만납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도로변의 작은 마을입니다. 면소재지를 벗어나면 바로 완만한 언덕길이 나타납니다. 오른편에는 산업폐기물처리 회사가 자리하고 있어, 큰 트럭들이 오가..

시골 마을 파출소를 보면 서부영화에 나오는 보안관 사무실을 떠올립니다. 그런 류의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안쪽에 범인들을 가두어 놓은 쇠창살 감옥이 있고, 그 앞에는 말장화를 신은 발을 책상위에 올려놓은 보안관이 권총으로 손장난을 하다 죄 짓고 들어온 총잡이가 말을 안 들으면 주먹다짐을 하고... 뭐 그런 풍경이 연상되는데요. 살면서 파출소도 경찰서도 갈 일이 없었는데, 난생 처음 마을에 있는 파출소를 방문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벌써 6년전이었네요. 2019년 3월 어느 날 파출소 앞 빈 간판에 손글씨로 글을 써달라는 소장님의 부탁 때문이었습니다. 파출소 안에는 쇠창살 감옥도 없고 총잡이도 없었습니다. 책상에 구둣발을 올려놓은 보안관도 없는 깨끗한 파출소 안에는 친절한 순경 아저씨(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