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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카페에서 부치는 '시골편지'
갈바람처럼 살다 풀잎처럼 쉬다 본문
'갈바람처럼 살다 풀잎처럼 쉬다'
마을 면사무소에서 동네 분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여러 곳에 벤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벤치가 덜렁 놓여있어 너무 심심하니 벤치에 글을 하나씩 써달라 부탁해 페인트 통을 차에 싣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놓여 있는 벤치에 어울리는 글을 지어 손글씨를 썼었습니다.
오늘 마을을 지나다 그때 글을 썼던 벤치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노인정 앞에 놓인 벤치에 쓴 '갈바람처럼 살다 풀잎처럼 쉬다란 글입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삶을 생각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갈바람처럼 바시러지도록 팍팍하게 살았을 그네들의 삶을 떠올렸습니다. 이제는 노인정에서 풀잎처럼 편히 누워 느긋하게 쉬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산동네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벤치에는 '산에 들면 산이 될까'란 글을 썼는데, 산에 들어도 저절로 산이 되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깨달음을 담았습니다. 내 맘이 산이 돼야 산이 되는 거지 산에 든다고 산이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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